NJ에 셀프 주유 할인 주유소 등장
뉴욕·뉴저지주의 휘발유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뉴저지주에서 셀프 주유를 하면 할인해주는 주유소들이 등장했다. 13일 셀프 주유 허용 법안을 지지하는 단체 ‘Fuel Your Way NJ’에 동참하는 주전역 주유소 75곳은 이날 하루 동안 셀프 주유를 하는 이용객들에게 갤런당 15~20센트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한인 밀집 지역인 버겐카운티에서도 파라무스·램지·몬트베일·노스알링턴 등 6곳이 참여했다. 단체는 성명을 통해 “휘발유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주민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주유비를 줄일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셀프 주유를 허용하는 것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셀프 주유를 금지하는 유일한 주인 뉴저지주는 앞서 주의회에 셀프 주유 허용 법안(A3105)을 발의, 추진했으나 니콜라스 스쿠타리(민주·22선거구) 주상원의장이 “지난 3월 럿거스-이글턴 여론조사에서 주민들 다수(73%)가 셀프주유에 찬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법안을 아예 상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무산됐다. 뉴저지주에서 셀프 주유에 대한 의견은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단체는 셀프 주유를 하게되면 운전자들이 갤런당 15센트씩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반대 측에서는 셀프 주유가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실질적인 조사 결과가 없다는 지적이다. 또 셀프 주유를 하게 될 경우 직장을 잃게 되는 사람도 수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저지주의 휘발유 값은 13일 레귤러 기준 갤런당 4달러50센트를 넘겨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한 달 전인 갤런당 4달러6센트 대비 10.8%(44센트)가 올랐다. 뉴욕주의 휘발유 값도 연일 기록을 경신 중이다. 13일 레귤러 기준 갤런당 4달러68센트로 한 달 전인 갤런당 4달러20센트 대비 11.4%(48센트) 상승했다. 수급 불안 속에 이날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가 당분간 휘발유값이 내려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36달러(4.1%) 상승한 배럴당 110.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3월 25일 이후 최고치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이번 주에도 0.66%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3거래일간 WTI 가격은 10.73달러, 10.76% 상승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주유소 셀프 셀프 주유 주전역 주유소 주유소 등장